2021 JOKE KAC 심사평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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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comment : 총평]


Cho Jaesun 조재선

올해도 역시나 한국인의 유머와 위트를 느낄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수상하신 분들 축하드리고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 동안 JOKE KAC는 아쿠아스케이핑의 대중화를 위해 개최되었으며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립니다.

내년 부터는 Nano KAC(가칭:2자 이하의 작은 사이즈 수초 레이아웃 대회)로 변경됩니다.

대회 시기는 국제대회인 KIAC 종료 후 9월~11월중에 오픈 될 예정이며 한국인 전용 대회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대회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JOKE KAC를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 KIAC와 Nano KAC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품은 후원해주신 회원분들 개별 발송입니다. 느긋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ndividual comment : 작품별 심사평]

 

Moon Mokmoo 문목무 (목무)

소름 돋도록 광기어린 노력이 눈부신 1위 작품으로, 그 노력만큼은 가히 다른 작품들을 압살하는 위엄을 보여줍니다. 

저는 무엇보다 작품 세계의 심연에 깔린 작가의 의도에 집중했습니다. 변기 위의 순수했던 돼지가 욕망의 똥트럭을 지나 

더럽고 추한 모습의 돼지가 되어버린 염세주의적 작품관과, 상부의 밝고 활기찬 색감에 대비되는 어둡고 탁한 색조의 지하 세계(하부)에서

흙을 퍼먹고 살아가는 흙수저를 표현한 현실풍자. 작품에 깊은 공감으로 눈물을 아니 흘리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2021년 현재 우리는,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는것일까요. 

그리고 작가의 이런 광기는 상품을 위한 집념일까요, 광기를 위한 광기일까요..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이 수조는 대회를 위해 구성, 기획하고 제작했다. 

오로지 본 대회만을 위한 수조라고 생각되는 감사한 세팅입니다. 

채워 넣은 난석부터 깨진 출수 파이프, 이를 수거하는 고생하는 KAC 환경 트럭 등등 엄청난 기획과 상상력입니다. 

JOKE 대회 3년간 이런 재치를 기다려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유머와 위트가 가득한 디오라마에 가까운 걍 디오라마다. 

비록 수초 한 뿌리 없이 테트라 몇 마리가 전부지만, 레이아웃에 욕망은 가득하다. 

특히 KAC 똥차는 그 의도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뜬금없지만 생태계 보호, 토종 동 식물 보호를 위해 방생이나 변기에 흘려보내는 행위는 해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급히 마무리 해본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고양이의 꼬리로 부착형 사료를 절묘하게 가리고 있습니다. 

구피들은 사료를 향해 모여들지만 우리들에겐 고양이의 꼬리를 미끼로 착각해 모여드는 듯 보여집니다. 

연출은 재미있는데 수조의 레이아웃이 강이나 연못 같은 비오톱 스타일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너무 전문적이고 깔끔한 수경이라 감점 드립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이 작품은 김 정기상으로부터 베스트 아쿠아리움으로 선택되었다. 오메데또우~ 

보통 컨텐츠에 아기, 개, 고양이, 물고기가 나오면 중박은 터트리는데, 두 가지를 모두 담은 것에 노련함이 보인다.

특히 고양이의 꼬리에서 시선이 시작되어 좀처럼 수조로는 시선의 흐름이 가지않고, 조명 위 고양이에서 멈추는 점이 놀랍다.

꼬리-고양이 몸통-머리-월패드-수조

월패드에게도 진 시선의 흐름에 약간의 감점이 우려되지만, 수조는 매우 아름답다.

수고 했다. 사진의 품질은 본 대회에서 제일 정성스럽다. 


Moon Mokmoo 문목무 (목무)

픽사의 대표작중 하나인 월E를 창의적으로 오마쥬한 작품. 애니메이션속 로봇 월E와 왈리키,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둘을 

하나의 작품에 희석시켜낸 환상적인 결합의 하모니. 로봇의 강인함과 수초의 생명성, 장점만을 농축해 이합집산하여 탄생시킨 완전체. 

감성적이었던 원작을 완벽히 부정하며 테스트로겐 그 자체를 매서운 두 눈가에 수놓았으니 구작과 신작의 이상적인 만남이어라.

신구의 조화가 삼라만상을 뒤엎는구나.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로탈라 왈리키를 아름답게 길러낸 수조입니다. 조명과 하나가 된 구조물은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밝은 샌드에 한 종류의 수초만으로 이렇게 예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군요.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이 작품은 운이 좋다. 심사원인 미카엘과 김정기가 최근 쿠*에서 1/10 가격인 중국짝퉁 레고 월E를 만들어 만족도가 충만한 상태인데,

이런 호감도를 후벼팠다.

아이의 방과후 수업 재료인 과학상자를 재활용한 점도 리사이클 스토리 가산점을 주었다.

또한 크리스탈 같은 수조의 컨디션도 마음에 든다.

다음에도 재미난 수조가 기대된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2자 광폭을 가득 채운 수초는 공존하는 물고기가 어떤 종인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빼곡합니다.

더하기보다 빼가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시켜주고 있습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발리스네리아 5촉 (인터넷 최저가 4970원 배송비 2,500원)으로 시작하여 이런 지옥으로 만들었다면 진정 숨은 고수.

더욱 충격인것은 발리스네리아를 전경으로 사용했다는 점. 

대회에 집중한 나머지 스스로의 공식을 만들어 버린 우리 작가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는 작품이다. 

혹 뒷면을 찍어 보냈다면 앞에 말 다 취소.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종의 기원, 생명과학, 라틴어 첫걸음 등 책에서 느껴지는 전문성은 보통이 아닌데 출품된 어항의 모습도 보통은 아닙니다. 

책장을 삐져나온 메다카 사료 때문에 몰래 하는 어항도 아닌 걸로..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지난 대회에서 빨간다라이?에 이어 마음을 이끄는 짠한 작품이다. 

물생활은 마치 장비빨이다 라며, 일본 아다 제품으로 일명 돈지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따구로 만든 작품보다

훨씬 더 정성과 애정이 보인다. 

있을건 다있다. 여과기, 조명, 히터, 그리고 사료까지...

물고기가 행복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행복하다. 

꼭 상품으로 올디아망 수조를 타서 서러움을 떨쳐버리길 바란다.


Moon Mokmoo 문목무 (목무)

필자는 현업으로 물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미 여기 저기 대여서 물생활에 애정이 많이 식어 전과 같이 못하다.

하지만 나도 한때는 물을 담을수 있는 그릇만 보면 저걸 어떻게 써먹나 고민하던 대한민국 최고 물창의 길을 걷던때가 있다.

반찬통, 토마토소스병, 심지어 야채곱창 포장되어온 플라스틱 용기까지 열대어를 담거나 수초를 키운 물창이었지만 

그런 나도 생각조차 못해본 물창짓에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며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든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괴이함과 부랄을 탁 치게 만드는 참신함. 나는 이 작품을 보며 천재성과 더불어 앞으로 물창계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

잃어버린 내 열정의 불씨를 살려준 본 작품에 찬사를 보내며, 엄마든 와이프든 일단 빌고 보라는 조언을 남긴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참신한 세팅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세팅과 냉장고의 우수성이 느껴집니다. 

다만 장기유지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몰래 눈치보며 즐기는 듯 하나 사실은 가장 용자이다. 

완벽한 비율의 두 개의 칸이 대조를 이룬다. 시선의 흐름은 의도대로 윗칸에서 아랫칸으로...

냉장고 임을 확인! 양문형이다.

아랫칸의 먹다남은 '우유가 좋은 뽀로로의 촉촉한 케익'으로 추정되는 것에 최종적으로 시선이 멈춘다.

TMI 여담이지만,  나의 장모님이 누가바 참 좋아하신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제목이 없어 의도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우선 한여름에 봤으면 시원해 보였을 수조인데 지금은 눈이 내리는 겨울이라 아쉽습니다. 

앞에 흘러나온 여과재 하나가 몹시 신경 쓰입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초등학교 4학년 가량의 남자 어린이로 추정되는 이 20개의 발가락에 엄마 아빠의 희망과 근심이 보인다.

제목을 못단 이유도 알겠다.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싸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섬유질 많은 채소 많이 먹고 무럭무럭 크길 바란다.


Moon Mokmoo 문목무 (목무)

입출수구를 마구잡이로 어지럽게 배치하여 대도시의 빌딩숲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다들 잘 몰랐겠지만 진짜입니다. 나는 알 수 있습니다.

세로로 배치된 선에서는 웅장함을 표현하고, 대각으로 배치된 선으로는 불안감을 조성하여 웅장하지만 위태로운 현시대의 도시와 무분별한 개발을

단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일면만으로는 염세적으로 보일수 있지만, 조금 더 깊히 파고들면 본 작품이 시사하는바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채색의 배경을 관통하는 녹색의 입출수구로 작품에 생명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는 위태로운 우리 시대에도 한가닥 희망은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진짜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인테리어, 그래픽, 디자인 잡지의 표지를 보는 듯합니다. 

수직 수평의 구조물 사이로 무심한 듯 놓인 여과 파이프들의 청량한 색감은 그간 촌스럽게만 느껴지던 초록의 그것이 맞나 싶어집니다. 

앞쪽에 배치한 메탈 파이프들의 묵직함을 뒤로 반투명 소재의 파이프들이 자리 잡으며 시선에 레이어를 만들었습니다. 

수면의 일렁임이 청량함을 더하지만 콩돌을 이용해 기포 방울을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큰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다. 

삼각구도로 배치된 여과기의 레이아웃이 아름답다. 더욱이 전경 스댕을 시작으로  초록의 중경, 후경에 스펀지의 배치는 완벽하다.

한 줄평으로 하자면, "인생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 거 아니에요" -나의 아저씨 중-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조커가 ‘망’을 치고 ‘우’를 끼고 있습니다. 

대회의 모토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으며 좌측 유리면 상단을 깨끗하게 닦은 부분이 매우 신경 쓰입니다. 

정말 우끼네요.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매우 직관적이고...음...

여과기는 이제 빼도 될 듯 하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더치 수조에 유목의 형태를 ‘JOKE KAC’로 성형한 구조물이 인상적입니다. 

대회의 타이틀이나 포스터에 사용해도 될 정도로 형태의 정확도가 뛰어납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응원의 의미가 담긴 유목이 너무 깨끗해 급조한 티는 나지만, 아름다운 수조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아름다운 수조를 앞에 악마가 보이는 나는 왜일까... 

트. 리. 밍. 지. 옥..... 

죄가 많은 수조이다. 


Moon Mokmoo 문목무 (목무)

꿈도 희망도 없는 조크 대회의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으로, 수초가 다 말라죽은 척박한 땅을 보고 있노라면 끊었던 담배에도 저절로 손이 가는 

죽음의 작품입니다. 마치 탈모의 원인은 스트레스지만, 스트레스를 안받으려 노력하다보면 더 스트레스 받으니까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대머리 격언처럼 수초가 죽는 원인은 창궐한 이끼지만, 이끼를 제거하려 약을 치다보면 이끼고 수초고 다 뒤지니까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거죠..

그렇게 모든것을 말아먹고 스트레스성 탈모가 시작되는데, 스트레스를 안받기위해 노력하다가 어느날 아침 베겟잎에 수북히 빠진 머리를 발견하게 되었던

저의 경험담이 생각나 더욱 깊은 감정 이입으로 씁쓸한 맛이 일품인 작품이었습니다. 아자! 가자! 프로페시아!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이끼를 잡으려다 허무하게 날려버린 수초들은 산불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느낌표처럼 보이는 하얀 디퓨저가 경각심을 더욱 일깨웁니다. 

진짜 대회와 잘 어울리게 망했네요. (칭찬)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제목에서 근 긴박함이 보인다. 띄워쓰기 할 여유도 없다.

근데 끝이 아니다. 

야마토 넣으면 그나마 있는 레이넥키도 다 뜯어먹힐테니 주의 바란다.

환수 직후에 찍은 듯한 사진인데 그래도 사진 찍는다고 환수도 하고 노력에 박수.

언젠가 카페에 건강한 수초 무분 글 올릴 날이 올 것이다. 화이팅!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나무에 동그란 모스가 자라있었는데 강한 바람을 만난 건지 45도로 기울어진 결과처럼 보입니다. 

엉켜있는 조류(모스볼?)의 연출이 독특하며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적인 표현 같아 평범한 청년인 저는 감히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이 작품을 보며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왜 나는 등골 브레이커가 생각날까...

실컷 정성을 쏟아부으면 이끼녀석이 뺏어먹는 수조처럼, 엄마의 등골을 빼먹는 나자신을 돌이켜 보게 하였다

그 와중에 구피는 곧 출산할 듯...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모피가 뒤덮은듯한 유목으로 멋지게 구도를 잡았습니다. 자리 잡은 수초들은 뒤엉켜 정글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유목과 매우 잘 어울리는 배치로 샌드로 표현한 굽이진 길은 뒤로 갈수록 경사가 높아지는데 자연스러운 굽이굽이가 인상적이라 다운힐을 즐기는 레이서들이 꼭 다시 찾는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다양한 수초들이 아이를 품어주며 키워내는 느낌입니다. 

대자연이 사랑했던, 모두가 존경했던 정령왕이 죽었는데 그 혼을 이어받은 숲의 정령이 다시 생명을 시작하려 합니다. 

숲이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습니다. 베르세르크의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레드 램즈혼이 불상의 귀를 간지럽히고 있습니다. 아마 수조의 불이 꺼지면 어두운 틈을 타 불상은 램즈혼을 때어낼 겁니다. 

구조물을 중앙에 배치하고 조명을 이용해 분위기를 신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믿는 종교는 없지만 이 분위기라면 불상이 조만간 수중에 떠오르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좌우의 음성수초 배치는 적절하고 훌륭합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X3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뇌가 작품을 이해하기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레이아웃에 대한 이야기만 하자면 원근감을 잘 표현한 훌륭한 유목의 배치와 수초 구성으로 조명의 광량 대비 욕심부리지 않은 수초 선택이 훌륭합니다. 

손가락에 가려진 부분도 보고 싶은 수경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어항 안에 농장이 있습니다. 

수중등으로 만들어낸 순백색의 스마트팜 연구실은 ‘이제 수조 바닥에서 소일 따위는 보기 힘들 것이다’를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기발합니다. 정령 이런 시대에 도달하는 걸까요. 이 수조를 보고 있으니 ‘자연에서 배운다’라는 기존 수조들은 문과 감성의 수조였나 싶어집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수조를 엎기 위해 메인석을 꺼낸 뒤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깨끗하다니…

아니면 돌의 이끼를 닦아내기 위한 과정일까요. 그럼에도 이렇게 깨끗하다니…

돌을 꺼낸 공간에 생긴 음영이 오히려 굴처럼 보여 생물들의 은신처가 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제목과 소재와 주제가 확실한 출품작입니다. 

분명 제품은 일본일본스러움이 느껴지는데 내용물의 따뜻한 남쪽 섬나라 기운이 모든 걸 잡아먹었습니다. 

마라도 가서 자장면 먹고 작품 속 귤로 마무리하고 싶어집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망한 레이아웃 대회에 가장 부적합한 수조 중 하나입니다. 

물 안팎을 즐길 수 있는 세팅과 짙은 홍차 색의 수중은 보색을 이뤄 재미있습니다. 

투카노 테트라가 들어있네요. 수질에 민감한 아이들인데 망한 레이아웃 대회에 가장 부적합한 수조 중 하나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귀여운 어린 안시가 가득한 수조입니다. 하지만 안시의 색이 하얗게 뜨고 있어 위태로운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갑자기 등장하는 중경의 루드위지아 슈퍼레드는 잘라서 오른쪽 뒤에 심어주고 싶습니다. 유목을 제거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KAC JOKE 기준 단연 멋진 수경 수조 중 하나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러시아의 인형처럼 수조 속에 수조 속에 수조를 표현한 ‘모스료시카’입니다. 

아이디어가 참신하지만 출제자가 심사단을 시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렵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혜미 어항에 꾸며진 출품작은 전체 모습이 아닌 수조의 일부만 보여주고 있어 매우 아쉽습니다.

다양한 용기를 이용해 여과기를 자작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술병이 모두 정면을 보고 있는 점에서 술을 넘어 술을 담는 용기까지 사랑할 줄 아는 찐 애주가라는 게 느껴집니다. 어항에서 알코올 향이 느껴집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습니다. 이 어항으로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캡슐에 들어있는 수초를 보며 전경수초를 종류별로 구분해 키우기에 꽤 훌륭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면의 소일을 고르게 정리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수조입니다. 우측의 신경 써서 설치한 장비들이 달린 수조가 궁금해집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김치통에 담긴 새우의 인생을 보여주는 수경입니다. 

수가 늘어나면 조만간 시원한 육수로 사용되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런 통에 비슷한 여과기로 가재를 키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관찰을 하기에 요만한 게 없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수초의 키를 고려한 적절한 배치, 잘 자란 펄구라미 등 앞으로가 기대되는 수조입니다. 

케다강이 멋지게 텃밭을 이루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뭐가 숨었는지 유심하게 찾아보게 되는 타이틀의 수조입니다. 

우측의 ‘아마존 치도메구사’로 보이는 수초는 ADA의 ‘이노우에’씨의 ‘그린 헤븐’ 수경이 떠오르는 멋진 배치입니다. 

수초가 더욱 풍성해질 모습이 기대됩니다.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숨어있는 놈 하나 없는데 제목이 숨박꼭질이다.

뭘 찾긴 찾아야 할 것 같은데... 혹 술래잡기와 헷갈린 건 아닌지...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멋진 구성, 생물들의 훌륭한 위치, 흠잡을 곳 없는 깔끔한 수조이지만 대회의 취지와 맞지 않아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유목이 만들어내는 블랙워터를 뽑아내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망한 어항 대회인데 잘 케어하고 있는 모습이 대회와 어울리지 않다는 평을 남깁니다. 더 망해주세요(웃음)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요즘은 보기 힘든 블루 램즈혼이 가득합니다. 

귀한 아이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지만 부세를 축양하는 입장에서는 곤욕스러울 듯합니다. 저는 보기 좋네요ㅎ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수조 사진을 넘어 자기 자신을 찍어 출품하는 참가자가 생겼습니다. 의사선생님 여기 약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요. 

수조 뒤로 보이는 루바망에는 모스가 활착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네덜란드식 더치 수조를 관리하고 있군요. 다음 대회에서 기대하겠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모스 카펫의 모스는 모스(moss)가 아닌 조류를 뜻하는 모스(algae)로 보입니다. 

소일의 높이는 5CM만 깔아도 충분하나 심어진 수초를 보면 3CM도 충분해 보입니다. 다음 출품 사진을 찍을 땐 정면에서 찍는 걸 추천드립니다. 

칭찬일지 모르겠지만 수조가 정말 망했네요.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체리새우가 왼발로 감아올리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신은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왼발도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코알라 수비수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언덕 위의 하얀 집이 모든 상황을 납득시킵니다.


*중복 출품으로 심사평이 없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예쁘게 다듬은 펄글라스가 매력적인 수조로 제목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30큐브에 잘 꾸며낸 레이아웃과 솜씨가 보통은 아닙니다. 

험한 출품작들 사이에서 오랜만에 눈이 싱그러워졌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하늘을 향하는 불꽃모스와 퍼져나가는 부상수초, 하단의 물미역모스까지 구피에겐 최적의 번식 환경이 아닐까 생각되는 세팅입니다. 

망한 어항이라고 보기 어려운 멋진 브리딩 수조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스팟 램프를 이용한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별빛이 내리는 어항’이라는 타이틀처럼 스펀지여과기에 쌓인 공기층, 측면 시트지에 맺힌 크고 작은 기포, 수조에 퍼지는 여과기의 물방울이 타이틀을 위해 존재하는 순간처럼 잘 어우러집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45큐브를 이렇게 사용하다니…’라는 생각이 앞서며 ‘기만이다!!’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7위 작품과 마찬가지로 앞에 흘러나온 여과재 하나가 매우 신경 쓰이는 수조입니다. 

DK 기포기 역시 시선을 빼앗고 있으니 다음 촬영에서는 수조의 모습만 담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깨끗한 어항에 귀여운 사자머리 오란다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둘 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이네요. ‘어딜 봐서 망한 수조란 말이야’라고 말이죠.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수석을 이용해 하단의 틀을 잡고 멋지게 뻗은 유목과 음성수초로 마무리했지만 샌드의 두께가 나중에 시아노 박테리아를 불러올 수 있으니 얇아도 된다면 가능한 5mm 정도로 얇게 까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코리도라스가 헤엄치며 돌아다녀도 잘 어울릴 멋진 구성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보자마자 사슴뿔이 떠오르는 유목은 수면 밖으로 시원하게 뻗어있으며 레이저 백으로 보이는 거북이와 색감이 잘 어울립니다. 조명의 위치, 유목과 함께 수면 밖으로 뻗어올라 온 테이블야자 등 잘 어울리는 구성의 거북이 수조라 아쉬운 점이 없어 본 대회와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타이틀과 작품에 연관성을 찾고 싶으나 덕력이 모자른지 이해력이 부족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연성했을까요.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자리 잡아가는 수초 어항 초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출품작입니다. 수마트라를 잡고 있는 포획기의 모습에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초들이 자라면 ‘수초 레이아웃 대회’에서 만나요.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컴컴한 수조에는 어둠과 빛, 싱그러운 수초가 있습니다. 

빛의 화가라 불리는 ‘렘브란트’의 ‘키아로스쿠로’ 기법이 떠오르는 숭고한 걸작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에하임 픽업 측면여과기와 히터에 이르기까지 고가의 제품을 뒤덮은 이끼는 유리면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온도계와 이탄 디퓨저까지 깨끗합니다. 이는 철저하게 계산된 세팅으로 초록초록함과 풍부한 산소가 코시대에 마스크로 인해 깊게 호흡하지 못했던 우리들에게 전하는 싱그러운 자연의 숨결이 아닌가 싶어집니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 만져주는 고수의 세팅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러미노즈, 실버팁, 네온테트라, 니들레이, 블랙 팬텀 테트라 등 남미의 어종들이 모여 헤엄치고 있습니다. 

유목을 사용해 수조 전체를 활용한 구도가 인상적이며 적당한 위치에 적절하게 사용된 수초들이 조화롭습니다. 

다소 지저분해 보이지만 제목만큼의 혼돈과 카오스는 느껴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인조수초와 진짜 수초를 섞어 배치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제목이 없었다면 모두 진짜 수초로 보일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양쪽의 나무 사이로 자갈을 이용해 길을 표현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자갈의 크기를 뒤로 갈수록 작은 아이들로 배치하고 뒷면의 바닥 높이를 올린다면 더욱 원근감이 넘치는 깊이 있는 수조가 될 것입니다. 

구피는 알풀이 보이는데 가급적 한 종만 키우시는 걸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30CM 수조에 쌍기 스펀지가 두 개나 들어있습니다. 그것도 大사이즈입니다. 

숲속의 고양이가 아닌 스펀지 속의 고양이로 보입니다. 넘치는 여과력만큼 수초가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물속에는 뼈만 남아있는 파충류의 두개골이 있습니다. 이는 물 밖에 자란 아이비의 독성을 무시한 결과로 보입니다. 똑똑한 육지 거북이는 아이비를 피해 돌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아이비는 독성이 ‘넘쳐흘러’를 표현한 레이아웃으로 보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다양한 방향으로 뻗은 유목에 자리 잡은 사슴뿔 이끼는 유목의 디테일을 높여주는 미세한 가지처럼 느껴집니다. 

바닥재로 사용된 소일에 경사를 만들어 뒤쪽 높이를 높여줬다면 전경수초가 자리 잡았을 때 더욱 보여줄게 많은 수조가 될 수 있습니다. 

생이새우 신나겠네요.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부세를 화산석에 활착한 깨끗한 수조로 수박을 시원하게 먹기 위해 계곡에 넣어두듯 네오 제품을 보다 시원하게 사용하기 위한 고민이 보입니다. 

아쿠아리오 사장님이 좋아하겠네요.


Kim Jungki 김정기 (Aquatank Kims)

이 사진을 마사장님이 좋아하십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수상으로 수초를 기르던 수조에 물을 채워 넣은 것으로 추측되는 제목입니다. 

시간이 지나 풍성하게 올라오면 의외로 자연이 만들어가는 자연스러운 수경이 자연스럽게 탄생할 것 같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120 x 60 x 45 사이즈 수조는 레이아웃 대회용 수조로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 중 하나입니다. 

이 수조는 아직 물을 잡는 초기라 보입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뼈 산호 바닥재에 수초를 심었는데 용케 잘 자라고 있습니다. PH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놀라운 수조입니다. 

작은 어항에 바다를 꿈꿨던 설렘이 향수처럼 전해집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정면에 보이는 기포기가 시작부터 아찔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산란을 하는 페트리콜라를 고려한 구멍 뚫은 토분과 그곳에서 생겨난 알이 부화통으로 옮겨지는 시스템은 이상적인 산란 시스템을 갖추려는 듯 합니다. 

정신 없이 돌아다니는 페트리콜라의 폭번을 기원합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벽면의 이끼를 레오파드 모스로 표현한 출품작입니다. 

당장 손봐주고 싶은 어항이네요. 다음 출품에서는 수조 전체를 보여주는 사진으로 출품해 주길 바랍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디스커스와 엔젤을 위한 넓은 공간의 수조입니다. 조명이 없는지 어두운 출품 사진이 다소 아쉽습니다. 

다음부터는 불을 끄고 수조 조명만 켠 채 정면에서 사진을 찍어줬으면 좋겠습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피토니아를 이용한 수경재배로 유리병에 온도계를 넣은 연출에서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지만 새우는 배려하지 않은 당근과 채찍 비슷한 묘한 출품작입니다.


Gu Jungmin 구정민 (미카엘)

수조의 사진이 정면이 아니라 아쉽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나무집’과 ‘베타’로 추측되는 제목인데 나무의 집도, 베타도 보이지 않아 어렵습니다.




*상품은 후원해주신 회원분들 개별 발송입니다. 느긋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년 KIAC와 Nano KAC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